​안산시, 평화의 소녀상 두 번째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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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0-02-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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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24일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에서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을 기증받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윤 시장을 비롯,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집행위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협약 체결과 함께 기증증서 전달이 이뤄졌다.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는 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된 만큼 안산시에 기증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해 시에 기증의사를 밝혔고, 시는 이러한 시민의 뜻을 기려 안산시청 내에 소녀상을 설치해 소중하게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들로 구성돼 지난해 12월 출범한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는 비교적 짧은 모금기간과 연말연시, 설 명절, 코로나19 확산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뜻을 함께하고 후원에 동참해 소녀상을 제작했다.

안산평화의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후원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내달 중 설치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안산시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소녀상은 지난 2016년 8월15일, 광복절에 안산 상록수 역 앞에 설치된 이후 두 번째로 오는 3·1절 기념식에 맞춰 제막식을 진행한다.

한편 윤 시장은 “일제강점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후대가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한 뜻깊은 소녀상을 3·1절 기념식과 함께 제막하게 돼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어린이 저금통부터 시작해 자발적으로 후원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시에서 소녀상을 책임감을 갖고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부·지자체 행사 운영지침에 따라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소녀상 제막식 등 필요행사로 제한, 축소해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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