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케미칼, 반도체 소재 ‘과산화수소’ 5만t 생산 박차

석유선 기자입력 : 2020-02-23 10:55
OCI 49%, 포스코케미칼 51% 지분율로 합작법인 설립 전남 광양에 4만2000㎡ 규모 공장 건설...2022년 상업생산 목표
에너지∙화학전문기업 OCI가 포스코케미칼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에 본격적으로 힘을 합친다. 국내 반도체 산업 호황에 발맞춰 반도체 장비 세척에 필수인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1일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오븐 가스(Coke Oven Gas, COG)’로부터 얻은 수소로 전자급∙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OCI 49%, 포스코케미칼 51%의 지분비율로 2020년 2분기에 설립될 예정이다. 총 투자 금액은 1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양사는 OCI 광양공장 내 4만2000㎡ 부지에 연산 5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과산화수소의 핵심원료인 COG는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는다.

과산화수소(H202)는 대표적인 산화제로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인다. 특히 필수 멸균제로도 쓰여 메르스와 사스 때도 멸균능력을 입증했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지하철·버스 등 방역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분야의 식각 및 세척에 사용된다.

 

OCI 김택중 사장(오른쪽)과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왼쪽)이 지난 21일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OCI 제공]
 

양사는 “주요 반도체사들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환경을 기회로 삼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4월 화학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 다양한 합작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을 통해 OCI는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며, 현재 운영중인 과산화수소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종합화학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본격화 하게 됐다.

김택중 OCI 사장은 “과산화수소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함께 모색할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 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포스코케미칼과 다양한 합작사업들을 검토하여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케미칼이 가진 화학 원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OCI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로 새로운 사업 기회와 수익창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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