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인공 관절도 국산화 눈앞"…지식재산 경쟁력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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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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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국산화를 위한 협의체가 탄생했다. 정부와 민간 기업, 연구기관이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뜻을 모은 것이다. 

우리나라 로봇산업은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대수 세계 4위, 로봇 밀도 세계 2위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핵심부품은 여전히 수입품에 의존하고있다. 예컨대, 로봇 부품 중 가장 핵심적인 부품인 로봇용 감속기는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아 로봇 관련 국내 기업들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다. 로봇용 감속기는 모터의 속도를 줄이는 로봇 핵심부품으로 인공 관절에 해당한다. 

특허청은 20일 본청 서울사무소에서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로봇산업 IP협의체 출범식 및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로봇산업 IP 협의체는 국내외 로봇 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지식재산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국내 로봇분야 다출원 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허청은 이날 ‘로봇용 감속기 분야 산업·특허 동향조사 사업 결과물`을 산·학·연 대표들과 공유하고, 로봇산업 발전과 관련 지식재산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결정체가 될 핵심 산업임에도 로봇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지재권확보는 로봇분야 경쟁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IP협의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세계 로봇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지식재산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료=특허청]

한편, 세계 5대 특허청(IP5)의 최근 10년간(2009~2018) 로봇용 감속기 기술분야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일본이 6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24.1%), 독일(4.0%), 미국(3.2%), 한국(3.1%) 순이다. 다출원인 상위 10위권도 모두 외국 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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