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자·경단녀 직무·창업교육 강화”…전문대에 390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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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20-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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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대비 1000억원 증액…전문대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

  • 성인학습자 대상 비학위과정 맞춤형 ‘후진학선도형 전문대’ 지역사회 호응↑

  • 입학정원 감축된 전문대 대상 ‘역량강화형’ 10개교에 172억원 지원

  • 교육부, 2020년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발표

전문대학이 재직자 직무교육과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비학위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등 자율적으로 혁신하는 97개 전문대에는 올해 3908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전문대 혁신사업)을 발표했다.

전문대학 혁신사업은 미래 고등직업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적인 혁신으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작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총 3년간 실시하며, 올해 사업비는 전년 대비 1000억원 늘어난 3908억원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후진학선도형 전문대학’을 지난해 15개교에서 25개교로 확대한 것이다. 오는 3~5월 중 권역별로 총 10개교를 신규 선정한다. 전문대학의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예산은 250억원으로 학교 당 10억원씩 배정받는다.

후진학선도형 전문대학은 재직자·지역 주민·취약계층에 대한 직무교육과 이·전직 대비 프로그램,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 등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제공한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15개 전문대에서 347개 과정을 운영했고, 5028명이 이수 중이거나 이수를 완료하는 등 지역사회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작년 10월 대구시 북구 영진전문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작품전에서 졸업을 앞둔 각 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는 ‘자율협약형’ 87개 전문대에는 3400억원이 투입된다. 재정 지원을 받은 전문대는 학생 직무역량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 교육과정 개발, 교수학습, 외국어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돼 입학정원을 감축한 ‘역량강화형’ 전문대학 10개교에는 172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2년차를 맞아 전년도 성과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총 강좌 수 △취업률 등 5개 정량지표로 구성된 ‘전문대학 핵심성과지표’와 미래 직업 교육과정 개발,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성과지원금은 전년도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대학 지원금 10%를 삭감 후 상위대학에 10~30%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전문대학이 어려운 시기”라면서 “이번 사업으로 (전문대학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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