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CDC 잇따른 실수...결함 진단키트 배포에 확진자 퇴원까지

최지현 기자입력 : 2020-02-13 15:28
진단키트서 양성도 음성도 아닌 검사 결과 나와
미국 보건당국의 잇따른 실수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능력에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세계 36개국에 배포한 진단키트에서는 결함이 확인되고 코로나19 확진자를 실수로 퇴원시킨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진단 키트 일부가 결함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 CDC는 미국 각 주의 보건당국과 세계 36개국 연구소에 코로나19 감염 진단 키트를 각각 200여개씩 배포했다. 한 개의 진단 키트는 700~800개의 환자 샘플을 검사할 수 있으며, 감염 의심 환자의 샘플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CDC 본부로 보낼 필요 없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날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 일부 주에서 시험 사용한 결과, 진단 키트의 결과물이 (감염 여부) 결론에 이를 수 없는 경우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사 과정에서 음성도 양성도 아닌 결과가 나온 사례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결함이 발견된 키트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CDC는 일단 해당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키트를 재발송하는 동시에, 모든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다시 CDC 본부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11일 CNN은 "미국 내 13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CDC의 실수로 병원에서 집단 격리시설로 보내진 뒤, 다시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 머물던 미국인 여성으로 지난 5일 미 정부의 2차 전세기를 통해 귀환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에 격리됐다. 당시 이 여성을 포함람 총 4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UC샌디에이고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이들의 시료를 채취해 CDC 본부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9일 CDC는 직원의 실수로 병원 측에 4명의 검사 결과가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잘못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은 다시 격리시설로 보내졌지만 CDC의 재검사 결과 1명의 양성반응을 확인해 10일 의 환자를 병원으로 재이송했다.

현재 미국에서 공식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13명이며,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앤 슈챗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선임 부국장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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