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차 우한 교민 140명 격리생활 시작… 7명은 의료원 즉각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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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20-02-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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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국방어학원 임시생활시설 입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3차 교민들의 격리생활이 시작됐다. 반면 교민 147명 중 7명은 유증상자로 나타나 즉각 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차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 140명이 이날 오전 11시경 경기도 이천시 소재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다. 이번 3차 입소는 1,2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했던 교민과 외국 국적의 직계 가족 등이 입국을 희망해 이뤄진 조치다.

대한민국 국민 79명, 중국인 67명, 미국인 1명 등 총 147명이 입국했다. 하지만 유증상자 5명 및 어린이 자녀 2명 등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7명 중 대한민국 국민은 5명, 중국인 2명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40명은 경찰청 버스 21대에 탑승해 행정안전부 인솔요원 21명과 함께 이동했다.
 

국방어학원 도착한 3차 귀국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사진=연합뉴스] 


행안부는 교민 140명이 입소한 이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이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지원하게 된다. 행안부를 비롯한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이천시 등 8개 기관 40명이 정부합동지원단으로 운영된다.

정부합동지원단에는 입소 교민의 건강을 관리할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및 구급대원 2명도 포함됐다. 매일 2회 발열체크 등 교민의 증상을 확인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구급차량을 이용해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또한 임시생활의 방역관리를 위해 시설 진·출입로에는 현장소독시설을 운영, 드나드는 이동차량 및 인력에 대한 소독·방역을 철저히 하게 된다.

교민들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배정하고, 정부합동지원단이 시설에 함께 머물며 기본적인 생활물품 제공, 애로사항 해소 등 교민들이 불편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심리상담지원사도 2명을 배치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교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도 실시한다. 외국 국적의 가족이 함께 입소하게 됨에 따라 통역사도 2명 배치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정부합동지원단을 통해 의료 지원 및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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