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신종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 경영안정자금·특례보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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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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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서 간담회 개최…지역 신보 방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 아산지역 소상공인을 만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신종 코로나로 인한 현장의 애로를 청취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1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아산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차 송환된 교민들이 격리된 시설이 위치한 곳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지역 주민을 격려하기 위해 아산을 찾은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아산 온양온천시장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김경회 한국중소상인협회 지회장은 "지난해도 힘들었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때문에 더 힘든 상황이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설문조사를 했더니 자금이라 답하더라"면서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2, 3개월이 지난 뒤에는 버티지 못하는데 경영안정 자금을 받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데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경영안정 자금 200억원을 준비했다. 최대 5년에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며 "소진공에서 서류를 가능하면 간략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자금과 특례보증 1000억원을 소상공인에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에서도 애로사항이 이어졌다.

김기정 대한숙박업중앙회 아산시 지부장은 "주말에 객실이 80~90%가량 차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20%가량만 손님을 받는다"며 "손님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언섭 좋은여행 대표는 "여행사의 95%가 중소기업인데 신종 코로나에 직격타를 맞았다"며 "메르스 때도 정책자금을 빌려 2년째 상환 중인데, 또 자금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고정비용이 늘어나니 경영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진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상인들이 제기한 애로와 경영안정자금 및 세제 지원 등 건의사항에 대해 면밀히 살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마스크 5000개와 손 소독제 200개를 오은호 온양온천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대표들에게 전달했다.

온양온천시장 방문에 이어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긴급보증을 공급하고 있는 충남신용보증재단을 찾았다.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은 "보증 지원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소상공인이 늘며 적기에 자금 지원이 안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확산 때는 당시 중기청에서 인력 지원을 해줬는데, 충원이 필요하다"면서 "표준처리일수가 있어서 접수 후 7일 이내에 처리해야하는데, 최근 업무량이 몰리며 도저히 7일 이내에 처리가 불가능하다. 표준처리일수를 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으나 "임금피크제로 퇴직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시간이 걸린다"며 "지방 중기청에서 기업금융 쪽 업무 경험이 있는 직원을 3명씩이라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기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직원들은 온양온천시장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아산 소재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및 세제 지원내용은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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