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차 우한 전세기' 오늘 밤 출발...중국인 가족 등 교민 150명 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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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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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신속대응팀 10여명 탑승...주우한총영사관에 구호품도 전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의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가 3차 전세기를 11일 저녁 투입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3차 우한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天河)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전세기는 자정쯤 우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우한총영사관의 수요 조사 결과 우한 일대에 머무르는 교민 가운데 총 150여명이 탑승 신청을 했다.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까지 포함한 숫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 31일 1, 2차 전세기를 투입했을 당시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이 전세기에 탑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지난 5일 방침을 바꿨다.

다만 정부 전세기에 탑승이 가능한 중국인 가족은 부모나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로, 장인·장모와 시부모, 형제자매 등은 비행기에 오를 수 없다.

탑승객들은 이날 출발일 오후 톈허 공항에 집결, 중국 측과 한국 측의 검역과정을 거쳐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전세기는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한다.

지난 1, 2차 때보다 탑승하는 교민 수는 적지만, 중국 국적자의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돼 탑승 수속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영사관은 전날 교민들에게 호구부와 결혼증, 출생의학증명서 등 가족관계 증빙서류를 준비하라고 공지했다.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귀국 후 격리기간인 14일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신속대응팀이 탑승해 교민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총영사관에 필요한 물품과 현지 교민의 의료지원에 쓰일 약품과 마스크 등 구호품도 함께 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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