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왔다" 유튜브에 올리려 감염자 행세 20대...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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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2-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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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열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며 소동을 일으킨 뒤 이를 찍어 유튜브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에서 숙등역으로 운행하던 열차 안에서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소동을 일으켜 지하철 안전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치며 기침을 했고, 이를 본 승객들이 공포를 느끼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또 당시 이 모습을 직접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기 위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 아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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