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수교 30주년 K-CON·청년 탐방행사 등 외교·문화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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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2-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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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번영·미래지향·창의혁신·열린참여 등 4대가치 중심으로 관계 구축

  • 러시아 진출 희망 스타트업 적극 발굴

정부는 올해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외교·문화 분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점검회의'에서 "경제 협력 중심의 협의 채널을 외교·문화 분야로 더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 양국 정상은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한-러 상호 교류의 해'로 정하고, 기념행사 개최를 위해 양국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공동번영 △미래지향 △창의혁신 △열린참여 등 4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해 나가는 데 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양국 정부·기업·산업 간 교류·협력 플랫폼을 활성화하겠다"며 "한류 문화·산업 복합행사는 K-CON(케이콘)과 한국 상품전을 러시아에서 개최해 우리 기업의 신(新) 북방지역 진출을 돕겠다"며 "또 우리 농식품을 알리기 위해 홍보단을 구성,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시식·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유라시아 K-Food(케이푸드) 대장정'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북방 외교의 선구자인 민영환 특사의 여정을 좇는 러시아 주요 도시 탐방 행사, 양국 청년 예술가들의 합동 공연, 신북방 청년 미래 개척단 등 두 나라의 미래 세대 간 이해를 높여갈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최대의 혁신 포럼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우리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혁신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과학 기술 분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면서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 단기 보육, 투자 유치 등 현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러 간 학회, 연구소, 재단, 비즈니스 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들에 수교 행사 참여 및 개최 권한을 부여해 민간 주도의 창의적 행사 진행을 유도하겠다"며 "양국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고려인 대중가수 빅토르 최의 서거 30주년과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합동 공연도 검토한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3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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