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병 입소·수료식에 가족 초청 금지... 군악대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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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2-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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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 탓... 軍, 180여 명 자체 격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확산이 우려되면서 국방부가 신병 입영식 및 수료식에 가족과 지인 초청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입영 행사에 군악대 등도 동원하지 않는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각급 부대의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에 가족과 지인 초청 없이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진행하라는 지침을 전군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부대 바깥에서 가족·친구와 송별하는 시간을 갖고 입소하게 된다.

국방부 측은 "지난주 이미 강원도 일부 부대에서는 가족동반 없이 입영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3월 2일에 시작할 예정이던 동원 예비군훈련 및 지역 예비군훈련 시작일도 오는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미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를 별도로 안내하고, 추후 변경되는 훈련소집일에 맞춰 다시 통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병사 출타를 제한하는 부대도 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부대는 외출·외박·면회를 제한하고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출타 제한을 강제하지 않고 있으며 휴가는 전 부대에서 정상적으로 시행 중이다.

부대 밖으로 나가는 병사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출타 교육도 강화했다.

병무청도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동참했다. 병무청은 신종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입영대상자는 직권으로 입영 일자를 연기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입영 대상자 역시 증상이 없어도 입영일자를 연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80여명의 장병이 자택이나 부대에 격리됐다. 추가적으로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중에 중국을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 등 국가를 방문했던 인원이 있어도 해당 장병들은 격리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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