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의료계 노조, 中 본토 출입경 전면 폐쇄 요구... 파업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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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1-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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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외료업계 종사자들이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출입국 관리 시설의 폐쇄를 요구하며, 이르면 내주 초부터 파업에 들어갈 태세다. 지역 내 병원에서는 감염을 두려워한 간호사들이 집단적으로 병가를 내는 사태도 발생하는 등 관련 조합들은 홍콩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는 역내 공공병원을 관할하는 의원관리국의 노동조합 의관국원공진선(医管局員工陣線)을 비롯해 홍콩물리치료사총공회(香港物理治療師総工会), 홍콩언어치료사총공회(香港言語治療士総工会), 홍콩제약의료기기업직공총회(香港製薬医療機器業職工総会) 등. 이들을 포함한 의료계 약 20개의 노조 대표는 28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본토 사람들의 입경을 전면 금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원관리국에 대해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전 의료진에 충분한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확실한 2차 감염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감염억제책으로 본토와의 검문소 1곳을 폐쇄한다고 밝혔으나, 이용자가 많은 뤄후(羅湖), 록마차우(落馬洲), 선전(深圳)항 등 3곳의 검문소는 계속 운영될 방침이다. 조합측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는 본토로부터의 감염확대가 저지되지 않는다며, 중국과의 출입경 경로의 전면 봉쇄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의관국원공진선측은 의원관리국에서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2월 3일 밤까지 응답이 없을 경우 응급대응 외 모든 직무를 중지, 2월 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간호사협회 대표도 "우리도 동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 간호사 100명이 집단 병가
30일자 신보 등에 의하면, 지역 내 3개의 공립병원의 간호사 등 약 100명이 29일, 대규모로 병가를 냈다.

러턴지 병원(律敦治医院)의 간호사들은 '정치의 무능'을 비판하는 서한을 의원관리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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