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인도 시장 '접수'...삼성, 작년 출하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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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1-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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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중국업체들의 출하량이 모두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출하량 점유율은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20%) 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동안 샤오미는 2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그 다음 비보가 21%로 2위에 올랐다. 비보의 전년 동기 점유율은 10%였는데, 출하량이 132%나 성장했다. 4∼5위 역시 중국 업체인 오포(12%), 리얼미(8%)가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분기별 점유울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줄곧 인도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하다 2018년 샤오미에 처음 1위를 내준 후 2위를 유지해왔다.  

인도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7% 성장해 총출하량이 1억5800만대로, 연간 출하량으로도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공략을 위해 갤럭시A, 갤럭시M 등을 필두로 중저가 라인업을 재편했지만, 중국업체의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전략 역시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연간 출하량 점유율은 샤오미(28%), 삼성전자(21%), 비보(16%), 리얼미(10%), 오포(9%) 순으로 집계됐다. 샤오미, 비보, 리얼미, 오포가 각 5%, 76%, 255%, 28% 성장했지만 삼성전자는 연간 출하량이 5%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중국 업체 합산 점유율은 2018년 60%에서 지난해 72%까지 올랐다"며 "샤오미, 리얼미, 원플러스는 오프라인 판매 지점을 늘리고 비보 등은 온라인 채널 점유율을 높이면서 대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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