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베트남‧호주‧프랑스까지 번져…中 의료진 첫 사망

김태림 기자입력 : 2020-01-25 16:09
사망자 하루새 16명 더 늘어…중국내 감염자 1300명 육박

마스크 쓴 베이징공항 여행객들.[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내 감염자는 13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유럽 등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하루만에 16명이 더 늘었다. 감염된 사람은 130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선 처음으로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진이 사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소재 신화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62)씨가 숨졌다.

량 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후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 중이다.

중국 내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우한 폐렴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 당국에 따르면 호찌민에 거주하는 한 중국 국적 남성은 중국 우한에서 지난 13일 베트남으로 여행을 온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아버지는 지난 17일 고열로 현지에서 입원했고, 며칠 뒤에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 두 사람은 테스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으며,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왔으며,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한편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확인된 두 번째 확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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