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BDC 발행 위기…선진국 중심 '합종연횡'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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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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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이 가까워졌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발행이 임박하자,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22일(현지 시각) 홍콩 금융관리국(HKMA)과 태국은행(BOT)은 CBDC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인 '안타논라이언록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배포했다.

이는 2019년 5월 HKMA와 BOT 사이에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두 당국은 국가 간 지불에 CBDC의 적용을 연구하기 위해 안타논 라이
언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결제 효율성 향상 △유동성 관리 효율성 향상 △현지 규제 준수 △확장 가능한 설계를 통한 넓은 범위의 허용을 주제로 담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유럽중앙은행, 영국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은행, 스웨덴 중앙은행, 스위스국립은행 등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이 CBDC 연구그룹을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연구그룹은 중앙은행들이 각자 관할 지역에서 CBDC의 잠재적 사용 사례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경험을 교환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국 인민은행에서 조만간 CBDC를 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항하려는 모습"이라며 "디지털 기축통화의 패권을 잡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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