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사상 최고치 행진 멈춰...뉴욕 증시 하락

조아라 기자입력 : 2020-01-22 06:48
'우한 폐렴' 공포에 유럽증시 대체로 하락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에서 물러나며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첫 감염자가 발생하자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던 뉴욕증시 상승세가 꺾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0.52%) 하락한 2만9196.0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거래일 만에 첫 하락세다. S&P500지수는 8.83포인트(0.27%) 내린 3320.79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8.14포인트(0.19%) 밀린 9370.81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 지표까지 호조세를 보여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중국발 바이러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하락 전환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확산 공포가 커져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중국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한 폐렴의 미국 발병 첫 사례가 확인된 후 손실이 확대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중국 우한 인증 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미국인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한 폐렴' 공포에 따른 주식 시장의 약세가 아시아 증시에서 시작해 뉴욕 증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발병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세계 증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면서 유럽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30% 하락한 7651.4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0.36% 떨어진 6078.54에,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423.98에 각각 종가를 형성했다.

다만 독일 DAX지수는 0.05% 오른 1만3555.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 심리는 중국의 우한 폐렴 확산으로 타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에 걸린 사람은 200여명이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한 폐렴의 확산은 2002년과 2003년 사스(SARS)의 확산을 연상시키며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당장 우한 폐렴의 확산이 여행 등의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이 여행 등 서비스 소비 측면에서 상당한 수요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리비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발 생산 차질 불안을 상쇄했고, 미국에서의 셰일오일 생산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59.7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에는 전 거래일 대비 0.5% 오른 배럴당 5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64.0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 거래일 대비 65센트(0.99%) 하락한 배럴당 64.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2.40달러) 내린 155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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