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출근 무산…윤종원 기업은행장 "많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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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1-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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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 2분 만에 발길 돌려…"걱정하는 국민 많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6일 본점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동조합에 막혀 2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윤종원 행장은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31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후문에 도착해 출근을 시도했지만,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에 막혀 8시33분 타고 온 차량에 다시 올라탔다. 윤 행장의 이날 출근 시도는 지난 7일 이후 7영업일 만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청와대는 전 국민의 원성이 들리지 않는가", "기업은행이 이렇게까지 국민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는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읽으며 윤 행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윤 행장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윤 행장이 아닌 그를 임명한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 행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이 안타깝다"고 운을 뗀 후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민과 직원들, 중소기업 고객 등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은행을 위해서도 (갈등이) 빨리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조와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윤 행장은 "계속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노조를)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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