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17' 핀테크 협업 출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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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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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중개 수수료 없어 핀테크 업체 참여 저조

서민금융진흥원이 햇살론17 등 정책금융상품 홍보 강화를 위해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정책금융상품의 경우 모집 수수료를 받을 수 없어 핀테크 업체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금원은 지난 13일 핀테크 업체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신청한 기업이 한곳도 없어 일정이 취소됐다.

앞서 서금원은 지난 6일부터 서민금융-핀테크 협업 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금융위원회로 부터 지정대리인 또는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핀테크 기업과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련된 협업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서금원은 핀테크 업체를 대상으로 서민금융 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간담회를 진행한 뒤 핀테크 업체로부터 의향서를 받아 이달 말쯤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금원과 핀테크의 협업 방식은 우선 상품 연계가 있다. 예를 들어 핀테크 애플리케이션 내 맞춤대출추천에서 서금원이 보증하는 햇살론17과 같은 정책금융상품을 연계하는 것이다.

앱 이용 고객 가운데 6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의 고금리 상품을 추천받기 전 정책금융상품을 안내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서금원이 취급하고 있는 휴면예금 찾아주기와 같은 서비스를 핀테크 앱에 탑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핀테크 업체의 참여는 저조하다. 서금원과 협업해 상품을 연계해도 대출 중개 수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고객이 해당 상품을 가입할 때 금융사로부터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서금원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 중에서도 정책금융상품에 연계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있는 곳도 있다”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체를 찾는 단계에 있고, 업체가 선정되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협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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