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스웨덴 맥스포연구소 방사광가속기 사업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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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0-0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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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계사업 발굴 한전공대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계획


전라남도가 세계 최초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해 운영하는 스웨덴 맥스포(MAX-Ⅳ)연구소와 협력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기초과학을 연구하기로 해 주목된다.

유럽을 순방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3일(현지 시각) 스웨덴 룬드시 소재 맥스포연구소(소장 이안 맥널티)를 방문해 MOU를 체결했다.

스웨덴 제1 대학인 룬드대학교와 스웨덴 국가 연구회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맥스포연구소는 2016년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했다.

현재 연구소에서는 250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용자는 연간 2000명에 이른다.

 

김영록 전남지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가 13일 스웨덴 맥스포연구소측과 방사광가속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또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1년 만에 알츠하이머 질병의 주원인을 밝혀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동 중인 16개의 빔 라인 중 에너지 소재(HIPPIE)와 나노(NANO) 분야가 활용도가 가장 높다.

전라남도는 오는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해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신소재, 전력반도체 개발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조 원대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 작업에 나서고 있어,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뜨겁다.

전라남도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고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광주‧전남 11개 대학과 힘을 모으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잇따라 방문하고, 호남지역 광역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맥스포연구소를 방문한 김 지사는 이안 맥널티 연구소장에게 방사광가속기의 활용과 성과,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가장 고려해야 할 내용을 꼼꼼하게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앞으로 전남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면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에너지소재, 바이오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자”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전남에 유치해 한전공대와 함께 전남을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14일 유럽 해상풍력 시설의 80%를 선적하고 있는 덴마크 에스비에르항을 방문해 데니스 줄 페데젠 항만청장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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