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신년인사회서 “사명변경 추진” 공식화··· 공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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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20-01-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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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 송창범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사명변경 추진을 공식 인정했다.

박정호 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명 공모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우리나라 ICT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인 만큼 좋은 이름으로 지어주면 좋겠다”고까지 제안했다.

이어 사명변경 시기에 대해서는 “이름이 좋은 게 생긴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해 빠르게 변경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박 사장은 “향후 사명이 변경된다면 해야 할 일과 사업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도 말했다.

실제 박 사장은 이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SK텔레콤 사명 변경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 사장은 “통신 분야 외 미디어, 커머스, 보안 사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ICT 기업으로 사명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개인적으로 “SK하이퍼커넥터로 사명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고까지 말한바 있다. SK텔레콤이 모든 사업부문을 아우르면서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등 뉴IC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이미지를 사명에 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또한 박 사장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주요 자회사의 분리 상장 추진의사도 전했다. 박 사장은 "SK브로드밴드가 (상장)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연내 (상장)을 많이 하면 2개가 되겠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뜨거워지고 있는 유료방송 M&A(인수‧합병) 시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복합미디어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 케이블TV 3위 딜라이브에 대해 “(M&A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딜라이브는 KT가 물밑에서 M&A 작업을 진행 중인 기업으로 향후 SK텔레콤이 적극성을 갖는다면 충돌이 예상된다.

현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케이블TV 2위 티브로드 M&A를 거의 완료한 상태다. 공정위, 과기정통부 심사를 모두 통과했고 마지막 방통위 동의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달 내 완료된다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뛰어오른다. 여기에 딜라이브까지 합칠 경우 점유율은 30%까지 치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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