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이란군 4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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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1-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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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후 자처 단체 없어

12일(현지시간)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또다시 로켓포 공격이 벌어졌다고 이라크군이 밝혔다. 공격 배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에서 80㎞ 북쪽에 있는 알발라드 기지 내에 카투사 로켓(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 8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로켓포는 기지 내 활주로, 정문, 식당 등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 군인 4명이 다쳤다. 미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이곳에 주둔하던 미군 병력 대다수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 속에 다른 곳으로 철수한 상태라고 AF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로켓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알발라드를 포함해 이라크 내에 있는 미군 관련 시설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을 받고 있다. 잇따르는 공격은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말 로켓포 공격에 미국 민간 용역업체 관계자 한 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친이란 민병대를 공급하고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표적 공습으로 제거했다.

이란도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불거졌으나 현재는 일촉즉발 위기에서 한발씩 물러난 상태다. 
 

이라크 발라드 공군기지에서 이라크 병사가 F-16기 옆에 서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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