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투자기업 또 몸집 줄이기...줌피자, 감원에 피자사업 폐쇄도

윤세미 기자입력 : 2020-01-09 17:28
소프트뱅크 투자 전략 다시 시험대에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또 직원 대량 해고에 나섰다. 이번엔 트럭에서 피자를 구워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름을 알린 줌피자(Zume Pizza, 이하 줌)다. 줌피자는 직원을 절반 줄이고 피자 사업도 접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가든 줌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메모를 보내 회사가 포장 사업과 식품 생산, 배송 시스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줌의 이름을 알린 로봇 제작 피자 배달 사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직원 360명을 감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직원의 절반 수준이다.

가든 CEO는 "경영진, 이사회, 투자자들과 상의 끝에 우리는 시장이 원하는 것과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 즉 보다 지속가능한 식료품의 미래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지속가능한 포장 시장은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우리와 파트너사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포장을 제공하는 우리의 능력에 극도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줌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수확하는 식물섬유를 이용하여 산업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다. 피자헛은 일부 제품에서 줌의 포장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줌은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하나다. 2018년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펀드에서 3억7500만 달러(약 4355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소프트뱅크 투자 기업이 다시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가능성이 보이는 신생 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소프트뱅크의 투자 전략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차량공유업체 겟어라운드, 반려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웨그, 차량구독업체 페어, 온라인 슈퍼마켓 브랜들리스 모두 소프트뱅크에서 거액을 투자받고도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이다. 그밖에 인도 호텔체인 오요는 반독점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사업모델에 대한 의구심 속에 상장을 취소하면서 기업가치가 곤두박질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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