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미군기지 덮친 이란 미사일은 북한산?

김태언 기자입력 : 2020-01-08 16:57
이란이 8일(현지시각)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2곳에 최소 12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번 공격에 사용된 지대지 미사일들이 북한산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은 1983년 탄도 미사일 개발을 위한 상호지원협정을 체결한 이후 1993년에는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을 이란에 팔기로 합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앞서 지난 해 9월 열린 미국 연방의회에서도 의회조사국(CRS)은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개발에 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크게 의심된다면서 이 같은 협력에 핵 관련 내용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란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파테-110'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다량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테-110 미사일은 스커드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길이 8.9m, 폭 0.6m, 발사중량 3,5t, 탄두중량 0.6t인 단거리지대지탄도미사일이다. 파테-110은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고 사정거리는 최대 400km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파테-110은 북한과 관련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란은 이 미사일이 100% 자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정밀유도 스텔스 미사일이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파테-110은 북한과 오랜 협력으로 개발됐다는 정보가 있다.

이란은 그동안 미사일 전력 확대에 공을 들였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중동 최대 규모로, 중단거리 미사일이 그 주축이다.

이란은 보유한 중장거리 미사일은 '코람샤르'다.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약 2000㎞로 사우디와 걸프 지역은 물론 이스라엘도 타격할 수 있다. 코람샤르 미사일 또한 북한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날 이란이 정규군 35만명, 이란혁명수비대 15만명을 포함해 총 52만 명의 군사 분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2만명 규모의 해군과 다수의 무장 초계정도 운영 중이다. 독자적인 사이버 첩보 부대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불만을 진압하는데 활용되는 바시즈 민병대도 거느리고 있다. 바시즈 민병대는 유사 시 수십만명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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