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군사갈등에 방산주 등 껑충...방산ETF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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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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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스님 뉴스 캡처]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크게 뛰었다. 이란은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 이번 사태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코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뛰어오른 5030원에 마감했다. 빅텍(29.92%), 퍼스텍(29.91%)도 각각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6.90% 상승했다.

미국 증시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국내 ETN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는 4.53% 급등했다. 'QV S&P500 VIX S/T 선물 ETN B'(4.03%)와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3.59%)도 동반 상승했다.

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원유 연계 ETN도 강세를 보였다. '대신 WTI원유 선물 ETN(H)'은 전 거래일보다 2.79%,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2.45% 각각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며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연계된 금융상품들도 올랐다. '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4.30% 상승했고,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4.52% 올랐다. 이처럼 군사 이슈가 불거지면 방산주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ETF에 주목할 만하다. XRT와 ITA는 대표적인 방위산업 ETF로 미국 기업 비중이 100%다. XRT는 스탠더드앤푸어스의 항공우주와 국방 부문을 대표하는 항공우주·방산 셀렉트 지수를 쫓는다.

미국 안보기업 노스롭그루먼을 4.09%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았다. 이밖에 애로젯로켓다인홀딩스(4.8%), 록히트 마틴사(4.02%), BWX 테크놀로지스(3.94%), 헌팅턴 인갈스 인더스트리(3.94%), 레이턴(3.93%) 등도 편입 비중이 높다. 최근 1년 수익률(ETF닷컴 기준)은 약 49%다.

ITA는 다우존스 미국 셀렉트 항공우주·방산지수를 따른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편입 비중이 21.33%로 가장 많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17.14%), 레이턴(4.62%), L3해리스테크놀로지(4.59%), 노스롭그루먼(4.57%), 젠럴의 비중도 높다. 지난 1년 동안 40%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미국 방산주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미국 방산주에 투자하는 ETF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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