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소폭 완화…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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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20-01-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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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로존 등 서비스업 PMI 시장전망치 상회

미국과 유로존의 서비스업 지표가 호전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 완화됐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내린 1168.5원에 개장했다. 9시 16분 현재는 1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빚은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이 세계 주요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개선된 영향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52.8를 기록했다. 전월의 51.6보다 상승한 것은 물론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 동향 지표다. 이 지표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유럽의 경기도 개선됐다. IHS마킷은 지난해 12월 유로존 복합 PMI지수가 50.9로 전월(50.6) 대비 소폭 호전됐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의 맏형 격인 독일의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인 52를 상회하는 52.9를 기록하면서 유로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중동 소식 외에 유럽 주요국과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까지 상향 조정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급변한 영향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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