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중동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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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20-0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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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전성 장기화 여부 불투명, 미·중 무역합의 서명 대기 등 영향으로 상승폭 제한될 듯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세를 띠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며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168.1원에 개장했다. 9시 21분 현재는 큰 폭 하락한 116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중동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은 미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실시한 폭격에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이란은 즉각 솔레이마니 사령관 죽음에 대해 가혹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게다가 이란 정부는 이번 폭격에 대응해 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에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핵합의를 탈퇴한 셈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양국 간의 긴장 확대가 글로벌 위험선호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위험선호가 억제돼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사태의 장기화 여부가 불투명하고 미·중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소식이 대기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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