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벤협, '여성특화 1인창조기업 지원센터'서 첫걸음 '맞춤'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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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2-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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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 후 도약…창업 초보서 쇼핑몰 오픈까지

#추세은 로렌츄컴퍼니 대표는 식품업계 주요 업체를 두루 거친 경력으로 전문성과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퇴사 후 창업 시장에 뛰어들자 사업자 등록을 내기조차 쉽지 않은 창업 초보였다. 추 대표는 한국여성벤처협회의 여성특화 1인창조기업 지원센터에 입주하며 지난 8월 '츄퍼마켓'을 오픈하고 온라인 상에서 '흑당 아이스바'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김영주 크리에이션에프 대표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 스마트 그린월을 서비스한다. 국내에서는 시작 단계라 인식이 부족하고, 연구개발(R&D)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초창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센터의 멘토링과 광범위한 전문가 풀을 통해 빠른 R&D 문제 해결이 가능했고, 특허 출원에도 성공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여성특화 1인창조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초기 여성 벤처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운영하는 여성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 제공]

30일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여성 스타트업 육성에 특화된 1인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창업자 및 3개월 내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육성한다. 공간 지원뿐 아니라 네트워크 프로그램, 특화교육, 전문가 멘토링, 선택형 사업 등 초기 창업자 입주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특히 여벤협의 여성 창업자 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받는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여성벤처 최고경영자(CEO) 혁신아카데미 '더퀸즈', 여성벤처기업인의 날 등 여벤협 행사 시 입주 기업에 협회 준회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 협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지원사업, 교육 프로그램, 투자 유치 행사에도 참가할 수 있다. 선배 여성 CEO들도 만나 생생한 성공 사례를 듣는다.
 

지난 6월 센터 입주사를 포함한 여성 대표들이 '2019 여성벤처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 제공]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입주 기업의 만족도 또한 높다.

김영주 대표는 센터 입주를 '큰 행운'이라 표현했다. 그는 "밖에서는 얻기 어려운 세심한 지원과 여성 기업인 간 네트워킹은 사업에 활력과 격려가 됐다"며 "지난 11월 '자랑스러운 여성벤처기업인'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을 만큼 도약했다"고 말했다.

추세은 대표는 "지난해 5월 입주한 이래 엄청난 도약이 있었다"며 "초창기엔 세금계산서 발행도 모를 정도였는데, 물어볼 곳이 생긴 것 자체가 초보 창업자에게는 큰 위안이었다. 쇼핑몰을 오픈하고, 로고를 디자인하는 과정도 센터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벤협 관계자는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여성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협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 자격을 부여받고, 여성 창업자를 위한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예비창업자부터 첫걸음 초기 기업을 육성해 졸업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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