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파이, 한입 쏙 VS 1.5배 가성비···소비자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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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2-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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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기존 생크림파이 대비 1.5배 크기 키워

  • 해태제과, 오예스 미니-오예스 빅 라인업 다양화

 

오리온 생크림 1.5 파이[사진=오리온 제공]



올 상반기 한입에 넣기 좋은 ‘미니 파이’로 재미를 본 제과업계가 이번엔 반대로 크기를 키웠다.

27일 오리온이 기존 생크림파이 대비 크기를 1.5배 키운 ‘생크림파이 1.5’가 화제다.

생크림파이 1.5는 개당 중량을 기존 22g에서 33g으로 50% 늘렸다. g당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28% 인하했다. 가격 대비 양(가성비)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 심리를 충족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생크림파이는 한입 크기 디저트다. 소비자 사이에서 ‘한 개만 먹기엔 양이 부족하고 한꺼번에 두 개는 많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리온은 ‘닥터유 다이제’를 한입 사이즈로 축소해 취식 편의성을 높인 ‘다이제 미니’를 선보였다. 두께를 반으로 줄인 ‘다이제 씬’도 내놓았다.

 

해태제과 오예스 빅과 오리지널, 미니를 쌓아 올려 시중 소형 3단 케이크로 만든 모습.[사진=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는 일반 케이크에 대적할만한 특대형 ‘오예스 빅(Big)’를 출시했다.

오예스 빅은 기존보다 3배가량 큰 대형 버전이다. ‘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판 초코케이크류 가운데 가장 크다. 가로와 세로 폭은 기존보다 2㎝씩 길어지고, 높이는 1㎝ 더 높다. 중량도 3배 가까이 늘어난 80g이다.

높이가 높아진 만큼 크림층과 케이크 시트를 추가했다. 케이크 시트는 3겹으로 늘리고, 그 사이를 초코와 바나나크림 2단으로 채웠다. 겉을 감싼 초콜릿과 크림 양도 3배 늘렸다.

기존 오예스의 수분 함량은 국내 초콜릿 파이류 가운데 가장 높은 20%다. 오예스 빅도 크기를 키우면서 촉촉함은 그대로 유지했다.

해태제과는 올 3월에는 ‘오예스 미니’를 선보였다. 오예스 미니는 2달 만에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연중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아 부담스러웠던 젊은 소비자층의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까지 고려했다”며 “연말에는 오예스와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누려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은 장수 인기 제품인 인디안밥과 바나나킥의 미니 버전을 지난 8월 출시했다.

미니 바나나킥은 소용량 트렌드에 따라 기존보다 적은 50g 중량이다. 과자 자체의 모양도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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