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노총' 된 민주노총 "정부, 노정관계 새로운 틀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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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2-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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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입장문, 정부에 '직접 대화 창구' 요구

'제1 노총'에 오른 민주노총은 25일 정부에 직접 협의할 수 있는 새로운 대화의 틀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제1 노총이 된 민주노총과 양극화·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정관계의 새로운 틀을 마련해 현안 해결을 위한 노정 협의 등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 자료를 보면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96만8000명으로, 한국노총(93만3000명)을 제치고 처음으로 제1 노총 지위를 차지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면서 정부에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해왔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은 제2 노총이라는 이유로 정부 각종 위원회 위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즉시 재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추천 위원은 각각 5명, 4명이다. 보건복지부 재정운영위원회와 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도 한국노총이 더 많다.

민주노총은 "제1 노총으로서 100만 조합원은 물론, 2000만 노동자 앞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람과 재정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100만 조합원을 넘어 200만 조직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노동시간 제한 제도 개악 규탄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김명환 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중소기업에 계도기간 1년을 부여하는 방안을 포함한 정부 대책을 비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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