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연말랠리 기대…'17조 달러' 총액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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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2-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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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比 전체시가총액 70조→85조 달러 육박

  •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과 기술주 중심 랠리 이끌어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식시장도 연말 랠리가 한창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일단 숨고르기에 돌입했지만  올해 상승폭은 7년 만에 최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외에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 간판지수도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12월 들어 3% 올랐고, 올해 들어 24% 상승했다.

연말과 연초에 랠리를 이끌어갈 재료는 풍부한 상황이다. 지난 11월 이후 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내년 1월 초쯤 공식 서명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서명 한 달 뒤에는 발효될 예정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신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도 지난 19일 미국 하원 문턱을 넘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조기 총선 압승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유럽경제의 전망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세계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올 초 70조 달러 미만이던 게 85조 달러(약 9경8940조원)를 넘어섰다.

도이체방크는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하면서 전 세계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IT기업인 애플(전년대비 80% 상승)과 페이스북(57% 상승) 등 주요 기술주들의 선전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시중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주가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말이다  

업계전문가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던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든 데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로 여전해 올해 연말 증시는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거래소[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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