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아베 만나는 文 대통령, '수출규제·지소미아'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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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중국)=최신형 기자
입력 2019-1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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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경제인 주최 '비즈니스 서밋' 참석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회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이후 15개월 만이다. 양 정상의 이날 회담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로 촉발한 양국 갈등의 최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양국 갈등을 해소할 '진전된 안의 도출' 여부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일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했다. 한·일 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시그널로 보이지만, 청와대는 "미흡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양국 간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합의문 도출보다는 갈등 해결을 위한 의지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회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사진=청와대 제공 ]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한·중·일 경제인'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다.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린다. 3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중·일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정세'를 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후 한·중·일 정상은 공동언론 발표와 환영오찬, 한·중·일 20주년 기념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를 계기로 3국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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