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산타랠리 기대감...신고가 경신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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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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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3~27일) 뉴욕증시는 공식적으로 '산타랠리' 주간에 접어들면서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휴장 등으로 거래가 제한되는 가운데 시장의 투심을 꺾을 만한 변수는 많지 않다. 

매해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2거래일 동안 주가가 대체로 상승한다는 '산타랠리'는 월가의 오랜 공식 중 하나다. 현재로선 증시 하락을 촉발할 위험 요인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훈풍과 양호한 경제지표 덕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가 한 주 동안 1.14% 올랐고, S&P500지수는 1.65%, 나스닥지수는 2.18% 각각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 무역갈등 수위를 대폭 끌어내리면서 위험자산 투심에 불을 붙였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도 씻어냈다.

이런 분위기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의 1단계 합의 공식 서명식이 1월 초가 될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의 하방압력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시장의 자신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 회복세도 뚜렷해졌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2.1%로 예상에 부합했고, 11월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득 모두 월가 전망과 일치하는 양호한 결과를 냈다.

지표 개선 속에 내년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수익률 곡선도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부과한다고 밝혔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무역갈등 측면에서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연말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연준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자금을 제공하고 있지만, 은행의 연말 자금 회수 등으로 유동성 사정이 나빠질 경우 자금시장 불안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그래픽=이번 주 미국 증시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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