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기업간 협력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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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12-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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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무협회장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서 밝혀

  • 발렌베리그룹 등 역대 최대 사절단 한국 찾아

  • 6월 스톡홀름서 경제협력 논의 후 첫 방한

“창의적인 기술과 사회적 신뢰가 뛰어난 스웨덴 기업과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협력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18일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래 혁신산업이 순항하려면 아이디어를 기술화하고 그 기술이 산업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기성품처럼 공장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경험과 지식, 데이터를 끊임없이 축적하고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혁신을 필요로 하듯이 양국 경제계도 지난 60여년간 서로에 대해 학습한 결과를 혁신기술과 산업으로 꽃피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 세션에서는 삼성그룹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져 있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의 오너이자 스웨덴 금융그룹 SEB 대표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 등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한국과 스웨덴이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혁신을 지속하려면 5G 기술을 국가 산업의 핵심 축으로 삼아 디지털 이코노미의 패러다임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 연사로 나선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AI 기술이 우리 사회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확대되면서, 이와 동시에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데 따르는 책임도 커지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AI 기술이 사회에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협회, 코트라 간의 ‘한국 바이오 제약 산업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MOU)’, 인천항만공사와 스웨덴 SF마리나-필리핀 MEC 건설사 컨소시엄 간의 ‘골든하버 투자·개발에 대한 MOU’를 포함해 현대자동차와 스웨덴 임팩트코팅스, 두산인프라코어와 스카니아 등 총 5건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에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양국 경제협력 행사를 개최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등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230여 명과 함께 기술분야 혁신과 지속 가능 경영, 포용적 성장 등 혁신 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와 스웨덴 무역 대표부인 비즈니스스웨덴과 공동으로 개최됐다.

‘혁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략적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등 정부 및 기관 인사들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스웨덴에서는 스테판 뢰벤 총리와 에릭슨, 아스트라제네카, 에이비비, 사브, 스카니아 등 현지 글로벌 기업 60개사, 100여 명이 방한해 역대 최대 사절단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스웨덴 무역 대표부인 비즈니스스웨덴과 공동으로 18일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개최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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