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공간에 날개를 달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센터 '나린' 오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2-18 03: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포스코1%나눔재단, 포항 중증 발달장애인 시설 '나린'에 리모델링사업 지원

경북

장애인시설 리모델링 개선사업 '희망 공간'을 통해 새로 문을 연 나린 주간활동 서비스센터 오픈식 모습.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에 중증 발달 장애인을 위한 주간활동 서비스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다.

포항시 대도동에 위치한 나린센터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17일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 실장,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이사, 포스코1%나눔재단 사업선정위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곳이 주목받는 건 발달 장애인을 위한 전문 시설과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주간활동 서비스센터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운영하는 전문 시설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존에 운영되던 시설과 공간을 새롭게 바꿔 중증 발달 장애인이 낮에도 불편함 없이 원활히 생활하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받을 수 있도록 탈바꿈시켰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계단 조명과 색감, 가구 구입 및 배치, 실내 안전장치, 심리 안정실 공간 신설 등 모든 동선과 시선을 발달 장애인의 입장에서 재구성했다. 덕분에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노약자, 아동 등 누구나 편리하게 공간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희경 경상북도부모회 포항시지부장은 “아이의 심리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간과 구조, 색감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리모델링을 해준 덕분에 아이들의 표정과 활동이 달라졌다"며 "발달장애 자녀를 가진 부모이자 운영자로서 포스코그룹과 기부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번 나린센터 오픈에 앞서 지난 10월 포항지역 3개 복지시설에 단열과 배관, 문턱 등을 제거해 오픈식을 진행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 1%나눔재단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포항, 광양지역 내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는 ‘희망공간’사업과 자립의지를 가진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장비를 지원하는 ‘희망날개’ 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실제 이날 오전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포항 희망날개 전달식에서 2019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곤봉던지기 종목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정수 선수와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동현 씨 등 모두 6명에게 맞춤형 휠체어를 전달했다.

포스코 기업시민실 양원준 전무는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에게 지원해주는 사업들이 지역사회에 잔잔하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내년에도 장애인 체육선수 지원과 심리치유 가족캠프 운영 등 장애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사회 장애인 문제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축전을 통해 "포스코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 아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더 나은 지역 사회를 위해 노력해주어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 그룹 임직원의 급여 1%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는 공익재단으로, 포스코 그룹 임직원의 98%가 참여해 연간 100억 원 규모를 모금하고 있으며, 포항과 광양 지역사회에 집중해서 미래세대, 다문화, 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