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상장사 자사주 ​매입·소각 각각 19조·20조··· 삼성전자 대부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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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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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여간 국내 상장사들이 매입하거나 소각한 자사주 규모가 각각 19조원과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과 소각 모두 삼성전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매입을 신고한 상장사는 총 676곳에 달했다.

자사주 매입 기업 수는 2017년 208곳에서 지난해 307곳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154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자사주 매입 금액은 총 19조597억원으로 평균 206억원 규모였다.

자사주 매입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전자로 9조2209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1조7337억원), SK이노베이션(1조원)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총 46곳으로, 62차례 소각이 시행됐다. 소각금액은 20조7949억원으로 1사당 평균 3354억원에 달했다.

다만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있었던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이 18조6770억원으로 전체의 89.8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45개사의 소각금액은 총 2조1179억원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소정 연구원은 "상장사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의 규모는 매년 일정하지 않아 예측하기 어렵고 소수 기업에 편중된 구조"라며 "향후 주주환원의 확대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주주환원계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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