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만나는 文대통령, '연말시한' 앞둔 北·美 중재안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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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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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제시한 '연말시한' 앞두고 북·미 갈등 해법 논의할 듯

  • 비건 대표, 트럼프 대통령 '對北 메시지' 공개할지 주목

  • 방위비 협상 하루 전 접견…文, '합리적 수준' 언급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및 부장관 지명자를 접견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가 청와대에서 단독 접견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계기에 양측이 평양을 방문하기 직전에 이뤄진 이후 두 번째다.

북·미 대화 교착이 장기화해 양국 간 설전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가 이번 회동을 통해 어떤 논의를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또한 양측은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특히 비건 대표가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북(對北)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북·미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노딜'과 10월 초 '스톡홀름 노딜' 이후 대화 교착 상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는 데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징후까지 포착되고 있다. 이에 미국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북·미 간 갈등이 나날이 악화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와의 접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거론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미 SMA 5차 회의가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접견, 미국 측의 요구가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한·미 동맹에 입각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하자고 언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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