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인정한 '펭수' 신드롬..."방탄소년단 넘어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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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2-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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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펭수 집중 조명...방탄소년단의 인기 넘어서

  • "사회생활에 지친 어른들에게 대리 만족 선사"

'대세 펭귄 크리에이터' 펭수 열풍에 외신들이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80년초~90년대 중반 출생)들이 거대 펭귄 캐릭터인 펭수에 푹 빠졌다"면서 "K-POP(케이팝) 대표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펭수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온 10살 펭귄이다. EBS 소속 연습생으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운영하고 있다. 키가 210cm에 달해 '자이언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1일 오전 9시 기준 유튜브 구독자는 128만명을 넘어섰다.

10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뛰어난 입담과 촌철살인 유머 감각을 갖춰 '2030세대의 뽀로로'로 불린다. 주요 방송사는 물론 출판사·여행사로부터 폭발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지난 10월 부산에서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SCMP는 한국의 각종 설문조사에서 펭수가 실제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명 인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9 올해의 인물'을 조사한 결과 분야별 올해의 인물에 펭수가 방탄소년단을 뛰어넘어 최고 인기 인물에 선정됐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도 '이렇게 뜰 줄 몰랐는데-슈퍼스타 된 연예인은?'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펭수가 가수 강다니엘을 넘어 1위에 올랐다.

SCMP는 "펭수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틀에 박히지 않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기존 관습을 비난하며 스스로가 슈퍼스타 또는 '셀럽'이 된 것을 자랑한다"면서 "이런 점이 사회생활에 지친 어른들에게 대리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고 펭수 열풍을 설명했다. 특히 기성세대에 불만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러한 펭수에 모습에 상당한 쾌감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펭수가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아기 상어' 캐릭터 급의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시나위러(新浪娛樂), 봉황위러(鳳凰娛樂) 등 중국 현지 연예매체도 펭수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들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선을 넘을 듯하면서도 절대로 넘지 않는 펭수의 모습이 한국 젊은 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대세 펭귄 크리에이터' 펭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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