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큰 마음보다 작은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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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수석논설위원
입력 2019-1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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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대양(大洋)이 아니라 물을 원해요. 천국이 아니라 빛을 원해요. 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 새가 호수에서 물방울을 가져오듯, 바람이 소금 한 톨을 가져오듯“ -울라브 하우게(1908~1994)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에서- ▷매년 이맘때면 정부의 연말연시 대책이 쏟아진다.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을 돌보려는 정부가 베푸는 선한 대책들이다. 시인 하우게가 말했듯 이런 대책은 큰 진리다. 그들의 갈증을 식혀줄 수 있는 것은 물방울이나 소금 한 톨 같은 일편(一片)의 진리다. 길거리에 놓인 구세군의 자선 남비에 더욱 시선이 가고 손이 뻗쳐지는 이유다. ▷올겨울엔 주위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눈물 한 방울을 흘려보자. 그 눈물렌즈에서 천국을 볼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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