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박지훈', 외모는 나의 자신감 "다른 외모로 바꿀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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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2-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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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박지훈이 라디오 DJ에 대한 야망을 내비쳤다.

[사진=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캡처]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박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지훈은 "'정희'에 나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 재밌게 놀다 가겠다"고 첫인사를 건네 기대를 안겼다.

김신영은 "개그맨들이 365일동안 열심히 했는데 '저장'을 못이겼다"고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님까지 따라하셨다"고 말하자 박지훈도 웃으며 "그렇더라"고 했다.
 
박지훈의 유행어 '내 마음에 저장'은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최고의 유행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뜨거운 받응을 얻었다. 이에 취재진은 앞다퉈 박지훈을 '국민 저장남'으로 칭해 큰 화제를 모았다. 박지훈은 "예쁜 사진 찍어주고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지훈이 되겠다"고 '겸손 버전'으로 감사를 전했다. 반대로 '건방 버전'에서는 "아무래도 잘생겨서 사진 찍는 게 힘드실 수 있다"며 "상당히 자신감 느끼고 있다. 겸손은 살짝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4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360' 소개도 이어졌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지훈은 "귀엽고 맑고 깨끗한 느낌의 0도, 현재 박지훈의 180도, 섹시한 360도 컨셉"이라고 부연하며 "반전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J 김신영은 7번 트랙 '이상해'를 원픽으로 꼽았다. 이 곡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한 김재환이 선물, 미니멀한 기타와 그루브한 리듬이 중독적이다. 박지훈은 "워낙 부르는 스타일이 달라서 녹음할 때 힘들다기보단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음 곡은 누구에게 받고 싶냐는 김신영의 질문에는 하성운을 언급하며 "성운이 형 곡에 피처링했다. 성운이 형한테 곡을 받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아역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박지훈은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박지훈은 극 중 고영수 캐릭터와 실제 성격을 비교하며 "대사 외우는 건 쉬웠는데 저와 고영수 캐릭터가 다른 스타일이어서 연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나는 약간 낯가림도 있고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고영수는 까불까불하고 먼저 나서서 뭔가 하려고 하는 친구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꽃파당' 배우들과 연기한 소감으로는 "형, 누나들과 호흡 맞춰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었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하고 싶은 역할에는 "해커 역할이나 악역 해보고 싶다"고 했다.
 
박지훈의 새 앨범 7번 트랙 '이상해'는 김재환이 프로듀서한 곡. 박지훈은 "재환이 형이 전부터 저한테 곡을 주고 싶다고 했었다. 그래서 첫 앨범은 대휘 군한테 받았었고 이번에는 재환이 형한테 받았다. 둘 다 테이크가 많았다. 재환이 형이랑 스타일이 달라 녹음할 때 힘들기보다 어려웠다. 이대휘 군은 뭔지 모르겠는데 테이크를 많이 받아놨다. 준비성이 철저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훈은 "성운이 형 곡에 피처링을 한 적이 있는데 다음 앨범에는 성운이 형한테 곡을 받아보고싶다"고 말했다.
 
사기 당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박지훈은 "저는 확고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확실한 것 아니면 도전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기같은 건 1도 없다"고 했다.
 
한 청취자는 외모 체인지할 마음이 있냐고 물었고 박지훈은 "저는 저로 하겠다"고 농담반 진담반 너스레를 떨자 김신영은 "딱 내 스타일"이라고 웃어보였다.
 
박지훈은 "태권도 학원을 다녔는데 노란띠에서 멈췄다. 저랑 잘 안맞는 것 같았다. 워낙 다른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아서 연기학원도 다녔다. 검도학원도 다녔는데 밤띠까지 갔던 것 같다. 피아노 학원도 다녔다"고 학원 이력을 밝혔다.
 
최애 캐럴곡은 "자이언티 이문세 선배님이 부르신 '눈'이라는 곡에 꽂혀있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청약하고 있냐"는 질문에 "집문제는 사실 저는 잘 모른다. 다 어머니께서 해주신다. 제가 빠져나가는 돈이 먹을 거 사먹고 운동하는 돈밖에 없다"고 했다.
 
박지훈은 예명은 없었고 처음부터 박지훈 본명으로 가려고 했었다고. 그러면서 그는 "예명을 시켰었어도 했을 것 같다. 선배님들 이름 중에 지훈이 많기 때문에"라고 하자 김신영은 "그래도 박지훈 검색하면 제일 메인에 걸려있다는 게 가장 뿌듯할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방송 말미 박지훈은 라디오 DJ에 욕심을 드러내며 "라디오 DJ를 해보고싶다. 심야 라디오 디제이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해 김신영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가수를 안했으면 무엇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제가 육상을 했어서 운동 쪽으로 갔을 수도 있고 게임쪽으로 갔을 수도 있다"고 했다.
 
노래방에서 강추하는 곡이 뭐냐는 질문에 박지훈은 "에너제틱"이라고 하자 김신영이 "이런 거 너무 좋다. 여기 오프닝 곡이 우리 곡"이라고 박지훈의 대답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 해는 저의 해였던 것 같다. 다 예상한 일이었으니까 별거 없는 거 같다. 다 좋았다"고 건방 버전으로 끝인사를 전했고 이어 "같이 이렇게 표현하게 할 수 있는,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연기자,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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