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중 무역분쟁에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韓경제 기초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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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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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코엑스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찾아 수출기업 격려

  • '日 수출 규제' 불화수소 국내 첫 국산화 성공한 솔브레인 등 참석

  • 文대통령, 이날 포창 수여한 20명 대표와 사전 간담회...축하·격려

  •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국가, 한국·독일·중국 세 나라 불과"

  •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 반드시 필요...소·부·장 산업 지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한국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고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 1조달러 이상을 달성한 국가 가운데 제조업을 기반으로 흑자를 이룬 국가는 우리나라와 독일, 중국, 세 개 나라에 불과하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 56회 무역의 날은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무역의 역사를 돌아보고 교량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낼 무역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라면서 입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변화시켰다. 무역 장벽을 낮추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을 일으켰다"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무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기업인들과 과학기술인, 국민들이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면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엄중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무역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며 우리 경제를 지켜주신 무역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동시에 문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며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돼 지원대책과 추진체계가 법제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련 예산도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1000억원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8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나라에는 영토가 있지만, 무역에는 영토가 없다. 우리의 선조들이 대륙으로, 해양으로 교류와 교역의 영역을 넓혀갔을 때 세계의 문명과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 우리 기술과 상품에 자긍심을 가지고 무역인들이 세계 구석구석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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