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외교부장, 오늘(4일) 사드 후 첫 방한…강경화 장관 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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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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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4일 오후 공식 방한…'文대통령 예방·외교장관 회담' 등 일정 소화

  •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일정 조율, 시진핑 방한, 한중 정상회담 논의할 듯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관계가 멀어진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정오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및 공관 만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한 이튿날인 5일 오후에는 청와대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왕 위원은 강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왕 위원의 이번 방한은 오는 23~25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와 일정 조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7월 국빈 방한 이후 한국을 찾지 않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일정 논의에 더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한·중 양쪽에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방한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왕 위원이 방한이 외교부 초청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중 관계가 사드 갈등을 해소하고 이전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사드 문제에 대한 양측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완전한 갈등 해소는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또 북한 핵 문제, 미·중 패권전쟁 등 여러 현안에서 중국이 한국을 향한 안보·통상 압박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한편 왕 위원의 양자 차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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