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착공 초읽기…준공 후 달라지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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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12-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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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까지 105층 현대차 신사옥과 MICE시설 들어설 예정

  • 공공기여사업으로 잠실주경기장, 야구장 리모델링과 탄천 보행교도 마련

  • GTX, 위신선 등 6개 철도노선 지나는 동남권 교통허브로 자리할 전망

GBC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동방]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서울시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을 눈앞에 두면서 향후 달라질 강남일대 지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26년 서울 삼성동에 569m의 국내 최대높이 건물과 MICE시설이 들어서고,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이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국방부와 GBC 신축 관련 마지막 쟁점 사안이었던 공군의 작전 제한 사항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건축허가 이후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시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에 속도를 낼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착공의 9부능선을 넘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 준공예정일은 2026년 하반기다. GBC가 완공된 후 경제효과는 265조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201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정부가 지난해 말 '2019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조기 착공 지원을 공식화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발표 후 3번이나 보류됐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는 한달여 만에 속전속결됐다.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 일대 7만4148㎡ 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78㎡, 용적률 783.72%로 계획됐다. 완공되면 현재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이 밖에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 등 MICE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GBC 공공기여사업도 추진된다.

공공기여 사업의 핵심은 서울시가 계획한 SID(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이다. 시는 이 일대를 코엑스, GBC,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SID 일대(166만㎡)를 MICE,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 명소이자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탄천 보행교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공공기여사업을 통해 탄천과 코엑스 및 GBC를 연결하는 탄천보행교가 신설된다. 선정릉 역사 자원을 활용한 선정릉~코엑스~영동대로~현대차~탄천~잠실운동장~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축이 만들어진다.

또한 잠실종합운동장 지하철역 인근에 새로운 MICE(전시·컨벤션)시설(12만㎡)이 들어서고, 스포츠 콤플렉스(1만1000석), 특급 호텔 등이 들어선다.

2단계 사업으로 잠실 주경기장이 7만석 규모로 리모델링 되며, 잠실 야구장(3만5000석)은 한강변으로 이동해 관객들이 한강을 바라보면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된다.

지하공간엔 도로와 버스 및 택시 정류장, 공공상업시설, GTX-A(파주~동탄), GTX-C(덕정~수원), 위례신사선, 남부광역급행(검토) 등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이 곳은 이미 지나고 있는 지하철 2, 9호선을 포함해 6개의 철도 노선이 지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GBC 건축 심의통과를 통해 국가적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기여가 높은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남은 심의과정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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