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국무원, 창장삼각주 발전계획 발표
  • 상하이·저장·장쑤·안후이 '메가 경제권'
중국 상하이, 저장성을 비롯한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을 통합 발전시킨다는 장기 계획이 1일 발표됐다. 중국 수도권 통합 발전 계획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발전계획'과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big bay) 발전계획'에 이은 또 하나의 국가급 지역경제 통합 사업이다.

2일 제일재경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전날 상하이,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을 중심으로 창장삼각주 지역을 통합 발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획 요강을 발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제1회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창장삼각주 발전계획을 국가급 전략으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한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된 것이다.

총 3만자 넘는 분량으로 이뤄진 계획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이 각자 경쟁력을 발휘해 지역 경계를 뛰어넘는 '메가 경제권'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오는 2035년까지 중국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성장 동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장삼각주 중심도시는 상하이와 장쑤성 9개 도시(난징·우시·쑤저우·옌청·양저우·난퉁·전장·타이저우·창저우), 저장성 9개 도시(항저우·닝보·원저우·후저우·자싱·사오싱·진화·저우산·타이저우), 그리고 안후이성 8개 도시(허페이·우후·마안산·퉁링·안칭·추저우·츠저우·쉬안청) 등 모두 29곳이 선정됐다. 이들 총 면적이 22만5000㎢로, 전체 창장삼각주 면적(35만8000㎢)의 63%를 차지한다.

중국 창장삼각주 지역 개요. [자료=중국국가발전계획위원회]


계획에는 지역별 전략적 역할도 담겼다. 상하이는 경제·금융·무역·해운·과기혁신 중심지로 건설해 창장삼각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제조업 발전 인프라(기반시설)가 탄탄하고 인재 자원이 풍부한 장쑤성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과학기술산업 혁신허브로 구축하고 글로벌 선진 제조업 기지로 키운다.

또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 등이 있는 저장성은 디지털경제·민영경제의 특색을 적극 살려 발전시키고, 안후이성은 자주혁신·신흥산업·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육성한다. 

계획의 핵심은 지역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발전이다. 이를 위한 교통·정보통신 인프라를 적극 구축한다. 2025년까지 해당 지역 국토면적당 일반철도는 1만㎢당 507㎞, 고속도로는 100㎢당 5㎞까지 연장된다. 차세대 모바일 통신인 5G망 보급률도 80%까지 끌어올린다. 

지역 간 균형 발전도 모색한다.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도시화 비율을 70%까지 높여 도농 주민간 소득 격차를 2.2배 이하로 줄이기로 한 것. 

하이테크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구체적으로 집적회로·차세대 디스플레이·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신에너지차·바이오헬스·스마트제조·신소재 등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양자통신·신경모방칩(사람의 뇌 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반도체)·3세대 반도체·차세대 AI·표적치료·면역세포 치료·줄기세포 치료·유전자 검사 등 미래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을 지역 GDP의 3% 이상으로 높여 하이테크 산업 비중을 전체 지역 산업생산액의 18%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하이테크 기업들이 '상하이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하이테크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창장삼각주 지역인 상하이·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은 중국 전체 경제총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자동네'다.  특히 장쑤성은 올 1~3분기 지역 국내총생산(GDP)이 7조 위안 이상으로, 31개 성(省)급 지방정부(자치구·직할시 포함) 중 광둥성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창장삼각주 지역은 노동생산율이나 R&D 투자, 특허출원 등 방면에서 중국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또 교역액, 외국인직접투자, 대외투자는 약 30~4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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