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한-우즈벡 정부 의료협력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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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연 기자
입력 2019-11-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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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100병상 병원 개원

  • 한국의 민간 단독 투자를 통해 개원한 중앙아시아 첫 병원급 의료기관

보건복지부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보건부와 쌓아온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한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현지에서 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우즈벡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에서 국내 민간의료기관이 단독으로 투자해 개원한 첫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보건복지부는 우수한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이 해외로 진출해 안정적으로 현지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 6월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 시행 이후, 올해 11월까지 18개국에 총 66건의 의료기관이 해외로 진출했으며 민간 의료기관들이 해외진출과 관련해 위험을 줄이기위 한 전문가 자문 및 사업발굴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은 정부간 협력과 민간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산업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하라 힘찬병원 외관 [사진=힘찬병원 제공]




이러한 성과를 보여주는 첫번째 사례가 이번 부하라 힘찬병원이다.

한국과 우즈벡은 지난 2011년 8월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을 뿐 아니라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센터'를 개소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힘찬병원은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벡 정부와 토지·건물 무상 임차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고, 2018년 9월 공사에 착수해 정형외과·신경외과·일반외과·내과 등의 진료과와 1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했다.

또한 한국의사2명,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1명, 병원행정직 5명 등을 파견하고, 현지 의료인 176명을 채용해 현지와 차별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부하라 힘찬병원은 부하라 국립의대와 물리치료과를 공동으로 개설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우즈벡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중심(허브) 병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힘찬병원 관계자는 “국가간 보건의료협력이 이행되면서 한국의 의사가 현지에서 직접 진료 및 수술이 가능해다”며 “부하라 힘찬병원이 한국에서와 똑같은 의료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의 교육생들도 한국의사들이 친절함과 시스템에 놀라워한다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형 병원으로 첫 진출이 의미가 있는만큼 좋은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부하라 힘찬병원 서정필 병원장은 "현지의료인력의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건물이나 기자재 등 하드웨어만 한국형이 아닌 한국형 의료서비스(소프트웨어)를 갖추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낙후된 환경이지만 한국형 의료케어가 가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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