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酒기업' 마오타이, 공상은행 제치고 시총 1위로

배인선 기자입력 : 2019-11-22 10:07
21일 종가 기준, 비유통주 기준 시총 285조7700억원
중국 본토증시 시가총액 1위 '왕좌'가 바뀌었다. 중국 고급 바이주(白酒, 고량주) 대명사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이하 마오타이)가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2일 중국 증권시보는 전날 종가 기준 마오타이 시가총액이 1조5468억 위안(약 285조7700억원)으로, 공상은행의 1조5449억 위안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마오타이와 공상은행 주가는 각각 0.2%, 1.21% 모두 하락했지만, 낙폭이 더 컸던 공상은행이 마오타이에 밀린 것이다.

다만 이 시가총액은 유통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비유통주까지 포함하면 공상은행이 마오타이를 약 5000억 위안 남짓 여전히 앞선다. 

[자료=증권시보]


마오타이는 이미 수년째 중국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은 '황제주' 자리도 이어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90위안 선에 머물렀던 마오타이 주가는 고공행진하며 8월엔 1000위안도 단숨에 돌파했다. 21일 종가 기준 마오타이 주가는 1231.3위안이었다. 반면 공상은행 주가는 5.7위안으로, 연초 5.2위안 선에서 약 10% 밖에 오르지 않았다.

시장은 마오타이 주가가 앞으로 1400위안 이상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화타이증권이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1455위안으로 가장 높게 잡은 것을 비롯해 광파증권(1414위안), 국태군안(1430위안), 중신증권(1400위안) 등이다. 

중국인의 소비 업그레이드 속 고급 바이주(白酒, 고량주) 소비가 왕성해 질 것인만큼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실제로 대다수 업체는 내년 마오타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위안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까지 매출은 16.64% 늘어난 609억3000만 위안이었다. 같은 기간 순익은  305억 위안으로 23.13%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는 마오타이 자체적인 유통공급망 개혁에 따른 단기적 성장통으로, 향후 실적 전망은 밝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주가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이어가는 이유다. 

마오타이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현재 외국인이 상하이홍콩 교차거래인 후강퉁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마오타이 주식가치는 1226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오타이는 중국 바이주(白酒, 고량주)를 대표하는 고급술 브랜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마오타이는 이미 2017년 조니워커 등을 보유한 영국 주류회사 디아지오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5년의 세월을 거쳐 증류되는 마오타이주는 워낙 희소가치가 있어서 병당 가격이 꽤나 비싸다. 주력상품인 53도짜리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한병의 소비자 가격은 2500~2700위안(약 45만원) 선에서 팔린다. 그런데도 없어서 못 먹는 게 마오타이주다. 
 

마오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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