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홍콩인권법, 미중 무역합의 연기설에…상하이종합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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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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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35%↓ 창업판 0.38%↓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로 인한 미·중 대립 격화, 미·중 무역협상 연기설 등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며 21일(현지시각)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2포인트(0.25%) 내린 2903.6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4.61포인트(0.35%) 하락한 9774.4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46포인트(0.38%) 하락한 171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398억, 2211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1.32%), 가전(-1.01%), 식품(-0.9%), 바이오제약(-0.83%), 농임목어업(-0.66%), 비철금속(-0.51%), 철강(-0.37%), 호텔관광(-0.27%), 교통운수(-0.21%), 주류(-0.16%), 전자IT(-0.07%) 하락했다. 반면, 조선(1.93%), 항공기제조(1.17%), 부동산(0.68%), 석탄(0.42%), 정유(0.23%), 건설자재(0.22%), 기계(0.12%), 자동차(0.07%) 등은 올랐다. 

전날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법을 최종 통과시킨 게 가뜩이나 교착 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홍콩인권법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상·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 증권 선임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에 "홍콩 인권법 통과를 심각한 내정간섭으로 여기는 중국 정부로선 더 이상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면서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마무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도 외신에서 나온다. 당초 시장은 올해 안으로 1단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왔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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