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청약 쏠림·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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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1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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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정부가 서울에 1차로 지정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청약 쏠림·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지난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분양 단지의 청약 당첨 최저가점과 평균가점은 각각 67점, 68.5점으로 올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 점수를 기록한 시기는 6월 초·중순에서 7월 초로, 당시 최저점이 68점, 평균 가점이 69.7점에 달했다.

당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처음 언급한 시기로,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상한제 적용 지역의 청약 평균 가점은 지난해 55.6점에서 올해 들어 평균 58.4점으로 높아졌다. 반면 서울에서 상한제 비적용 지역은 같은 기간 57.9점에서 53.6점으로 낮아졌다.

청약 경쟁률도 상한제 적용 지역은 지난해 평균 21.3대 1에서 올해 들어 51.6대 1로 상승했지만, 상한제 비적용 지역은 작년 33.7대 1에서 올해 26.4대 1로 하락했다.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청약 가점과 경쟁률 쏠림·과열 양상은 최근 들어 심화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평균 당첨 가점은 모든 주택형에서 70점을 넘겼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를 재건축하는 르엘 대치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2.1대 1을 나타냈다.

주로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서울은 상한제 유예기간 이후에 신규 공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고가점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상한제 적용 지역 당첨자를 겨냥해 최장 10년간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기간 부여 등의 규제를 강화한 것이 최근 청약 시장이 과열되고 고득점자가 몰리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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