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장제원 “참 재미없는 팬미팅”…이언주 “대통령, 한가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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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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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각 페이스북·라디오 인터뷰 통해 혹평

야당 의원들이 20일 전날 방송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로 끝났다. 참 재미없는 팬미팅이었다”면서 “공중파를 비롯한 대부분의 미디어를 독점하며 거창하게 기획했던 ‘작은 대한민국 쇼’는 ‘흥행실패’로 끝났다”고 혹평했다.

장 의원은 “비판, 흥미, 비전, 반성 어느 것 하나 찾아 볼 수 없었다. 정말 각본 없는 대화였는지 의구심마저 든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는 철저하게 동떨어진 질문들, 진행자의 지나친 추임새, 과한 환호와 박수, 광화문으로 나와 ‘문재인 정권타도’를 외치던 국민들의 목소리는 끝내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답변 또한 단 한 뼘의 변화도 없었다”면서 “남 탓, 국회 입법 탓, 정책실패에 대한 조그만 반성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인사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나, 검찰개혁 문제로 이슈를 전환하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만을 강조할 때는 조국 수사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반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그는 "심각한 현안에 대한 영혼없는 아나운서의 질문과 대통령의 일방적인 설명 그리고 야당 비판까지 잊지않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마저 나왔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언주 무소속 의원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들이 특히 외교 동맹 문제 때문에 너무나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확한 민심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금 당장 대한민국의 운명을, 우리의 생존을 또 우리의 지금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지고 계시는 분”이라며 “그런데 그런 점에 대한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정말 걱정이 많이 됐다”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몇 점을 줄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곤란하다. 사실 점수를 별로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과의 대화를 하려면 지금 민생과 이런 어떤 현장의 목소리 들으시고 빨리빨리 긴장감 있게 처리하시고 밤새워서 참모들하고 뭔가를 쳐내가면서 지금의 어떤 당면한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냥 제 느낌에는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고 계시는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3년 넘게 수감됐던 양 모 씨 등과 관련된 사건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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