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출산율 감소로 식료품·교육비 지출 감소"

안선영 기자입력 : 2019-11-17 14:41
하나금융硏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발표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만혼(晩婚) 및 비혼(非婚)주의 확산으로 인해 인구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개별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가구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식료품 지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나, 교육비 비중이 최근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 증가와 평균 가구원 수의 감소는 가구소비 지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식료품 구입 비용은 전체 가구 소비 지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26.6%) 항목이었으나, 2018년에는 14.0%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0~30대 가구주의 감소폭(27.3%→10.5%)이 가장 컸다.

반면 외식 및 숙박 지출 비중은 1990년 8.2%에서 2018년 14.0%로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평균 가구원 수의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산율 감소와 만혼·비혼 추세는 교육비 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교육비 부담은 사교육비의 증가로 인해 1990년 8.2%에서 2009년 13.8%까지 상승했으나, 출산율 및 평균 가구원 수의 꾸준한 감소로 인해 최근 그 비중이 7.2%(2018년 기준)까지 내려왔다. 앞으로도 만혼·비혼과 출산율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구주 연령이 20~30대인 가구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60대 이상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난 것도 소비 트렌드 변화 중 하나다.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60세 이상 가구주가 1990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령인구의 급증으로 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7.1%에서 11.3%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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