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에서 본토와 타이완으로 대피하는 학생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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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11-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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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홍콩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 양측간 충돌이 대학 구내로 확산된 것과 관련, 중국 본토 및 타이완 출신 학생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일시적으로 홍콩에서 대피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 진압에 나선 13일, 홍콩중문대의 다수의 학생들이 광둥성 선전(広東省 深圳)과 타이완으로 귀환했다. 14일자 성도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의 청년조직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및 각 성의 동향회, 기업 등이 속속 학생들의 귀환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청단은 선전 시내 숙박시설 12곳을 개방했으며, 푸톈구(福田区)에서는 100명 이상을 수용했다.

타이완 교육부는 13일, 타이완 학생 120여명이 홍콩을 떠나 타이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먼저 돌아온 홍콩 이공대 학생 40여명을 합치면, 총 160명이 홍콩을 떠났다고 한다. 싱가포르의 주 홍콩총영사관도 현재 학생들에게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홍콩을 떠난 본토 학생은 "1초도 홍콩에 있고싶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다른 학생은 "광둥어를 못해 홍콩에 남으면 표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홍콩경제일보에 의하면 홍콩경찰은 13일, 홍콩을 떠나는 본토 학생들을 안전한 장소까지 해상경로로 이동시켰다고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실제로 신제 사틴(新界 沙田) 부두에서 홍콩해상경찰의 배에 본토 학생 수십명이 탑승하는 장면의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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